창동역 노점상 설명회서 주민불만 봇물

운영자 0 149 2017.11.24 15:05
창동역 노점상 설명회서 주민불만 봇물

- 이동진구청장 “이해해달라” 하소연만 되풀이



▲20일 열린 도봉구 창동역 노점상 개선사업 관련 사업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의 구청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성토장처럼 됐다.

 

 


▲김현식 신도아파트 동대표 회장
 
도봉구청(구청장 이동진)이 창동역 노점상 환경개선 사업과 관련해 연 주민설명회에서 인근 주민들의 공사에 대한 불만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게 최선의 방법이니 이해해달라”며 하소연으로 일관해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특히 인근 아파트 동대표회장들은 “주민 의견 수렴결과 90% 이상이 노점상 철거상태를 유지해달라는 것이었다. 대안도 없는 구청장의 일방 주장을 들을 이유가 없다. 강행할 경우 모든 책임을 구청이 져야 할 것”이라며 연명으로 성명을 낸 후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창동역에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창5동 반대 대책위원회 대표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도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창동역 인근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를 대상으로 열린 사업 설명회에는 창1, 5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상아아파트, 주공 2, 3, 4단지 현대아파트 등의 입주자 주민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구청측에서는 이동진 구청장, 박주형 안전건설교통국장, 황인성 가로관리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아파트 동대표들 “철거 유지” 성명
    대책위도 불참해 반쪽 설명회 전락



▲(좌)서울교통공사가 창동역 노점상 정비사업이 철도안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사전협의를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아 공사 중지를 해야 한다며 공문을 도봉구에 지난 7일 보냈다. (우)주민 설명회 참석을 거부한 창동역 인근 동대표회장들의 연명 거부 성명.

 
이 자리에서 이동진 구청장은 지난 8월부터 추진해온 역 주변 도로 포장 및 보도 확장, 주변 녹지대 정비, LED 간판 교체 등의 주변지역 정비 내용을 소개했다. 또 노점상 자리를 옮기면서 그간 폭발위험성 문제가 제기돼온 가스 대신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점 실명제, 영업 시간 제한 등을 통해 노점상이 주민들 편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대표,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주민들이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 주민은 “나는 대책위 대표부가 아니라 노점상 이전 반대서명을 한 주민으로 참석했다”며 “반대 서명이 1만 2천명을 넘었는데 인근 상아아파트, 주공2,3,5단지 그리고 창동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다”라고 말했다. 그 주민은 “창동역 포장마차 문제는 문짝 예쁘게 달아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왜 노점상 17명이 만2천명의 주민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냐”고 질타했다. 다른 주민은 ‘보도확장, 박스형 노점상 설치로 줄어드는 차도폭‘을 문제삼았다. 한 주민 대표는 구청과 주민들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설문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구청장은 “창동역 노점상은 30년간 지속적으로 단속했는데도 근절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구청의 노점상 개선안이 최선의 방법임을 주민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 출처 : 북부신문 )
운영자 0 149 2017.1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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